하프타임

MBTI는 과학이다?

선한 부자-이현주 2022. 2. 7. 23:21

"역시 MBTI는 과학이에요!!"

내 MBTI 테스트 결과를 알려줬더니 한국에 있는 조카가 느낌표 팍팍 찍은 문자를 카톡으로 보내왔다. 올해 서른둘이 되는 조카와는 재테크와 관련해서 종종 대화를 나눈다. 성격 유형으로 투자 성향을 알 수 있다면서 조카는 어느 날 뜬금없이 MBTI 테스트를 권했다. 이모가 어느 유형일지 짐작은 가지만 한번 해보시라는 말도 덧붙였다.

테스트 결과, 나는 ESTJ‐A(엄격한 관리자) 유형이다. 유형 설명을 나에게 비춰보자.

"훌륭한 질서는 모든 것의 기초이다."

동의한다.

 

"옳다고 생각되는 일은 거침없이 밀고 나가는 굳은 의지!"

역시 동의 한다.

 

"부족함을 인정할 줄 아는 지혜"

가 필요하단다. 이건 동의 못 하겠다. 난 부족함을 숨기지 않으니까.

 

안 되겠다, 내가 누구인지 리스트를 작성해보자.

나는

  • 내가 제일 중요하다.
  • 내 말과 행동을 남과 비교하지 않는다.
  • 욕심이 많다. 그렇다고 남의 것을 탐하지 않는다.
  • 부당함을 견디지 못한다. 끝까지 바로 잡으려 한다.
  • 공짜가 불편하다.
  • 남이 내 일 해주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내 일은 내가 한다.
  • 계획하기 전에는 행동에 나서지 않는다. 배가 고파서 먹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되었으니 먹는다.
  • 예외와 그냥이 낯설다.
  • 문장보다 도표나 번호 매긴 설명을 선호한다.
  • '입니다'체를 읽는 것이 답답하고 곤욕스럽다. '이다'체가 읽기 편하다.
  • ||/| → ||||, 이러면 체기가 가신다.
  • 내가 세운 계획이 외부에 의해 어긋나면 화난다.
  • 약속 시간을 과하게 잘 지킨다.
  • 정공법을 좋아한다. 장애물은 뛰어넘으라고 있는 것이다.
  • 내 결정에 최선을 다한다. 결과는 후회 없이 받아들인다.
  • 내가 어찌할 수 없는 것에 대한 포기는 빠르다. 아닌 것에 힘 빼지 않는다.

그러고 보니 MBTI는 과학일 수도 있겠다. 흠흠.

 

ⓒ 2022. 이현주, Cuxhaven/Germany